전투식량 먹고 패하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고, 수원삼성은 아쉽게 패배를 맞이했다. 그러나 원정석 파란 물결 한가운데, 한 지지자가 어린 아이의 손을 꼭 잡고 자리에서 일어섰다.지지자는 실망한 기색 없이, 오히려 환한 미소로 아이의 어깨를 토닥였다. 두 사람은 함께 파란 머플러를 높이 들고, 그라운드를 향해 힘차게 손을 흔들었다.지지자는 아이에게 “졌지만 괜찮아, 우리 선수들 정말 잘 싸웠어. 끝까지 응원하는 게 진짜 팬이야.“라고 말하며, 아이와 함께 박수를 보냈다.선수들이 고개를 숙이고 인사하러 다가오자, 지지자와 아이는 더 크게 목소리를 높여 “수원! 수원!“을 외쳤다.양육자를 따라 작은 손으로 머플러를 흔들며, 선수들에게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고개 숙이지 마! 다음에 이기자!!”그 모습에 주위의 다른 팬들도 하나둘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