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도시 이야기 : 완주에서 수원 응원하기 - 시작편

찰스 디킨스의 명작 <두 도시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그것은 최고의 시절이었고, 그것은 최악의 시절이었다. 그것은 지혜의 시대였고, 그것은 어리석음의 시대였다. 그것은 믿음의 세기였고, 그것은 의심의 세기였다. 그것은 빛의 계절이었고, 그것은 어둠의 계절이었다..."

 
수원 최고의 시절에 지지자 인생을 시작했고,
흔히 마라톤을 인생에 비유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축구만큼 인생과 삶의 역동성을 담아낼 수 있는 스포츠가 없다고 생각하며 삽니다.
양육자로서의 아이와 경기장을 같이 찾고 함께 응원하고 지지하는 경험을 해보는 것이 꿈이었는데
수원 최악의 시절에 아이와 함께 지지하기를 시작했습니다.
 
뭐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그 여정을 기록해보고자 합니다.

아이가 사진 찍는 걸 싫어해서 사진이 몇 장 없는데 다큐에 담겨서 이렇게 한 장 구했습니다. 화면해설: 아이가 수원삼성 유니폼을 입고 수원삼성 팔찌를 하고 공을 튀기며 계단을 오르고 있습니다.